[김활란상반대] 11월 13일 패널토론을 제안합니다

1. 지난 10월 28일 총장님과 만났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신문지상으로 발표된 '김활란 상'과 관련되어 이화내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많은 의견들이 개진되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총장님께 전달하기 위해28일 총학생회와 중운위는 설명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밝혀진 바로는 학교측은 이화의 21세기 발전계획중 세계 속의 여성, 이화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여성운동의 선구자 김활란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을 제정하기로 하였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이야기 된 것은 상제정에 대한 계획의 폐기여부를 논의하는 장이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는 상에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풀기위한 자리로 학교측은 이끌어 갔습니다. 하기에 학교측에서 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폐기를 거론할수 없다."라는 입장을 내세웠고, 김활란 박사에 대한 평가는 이후 역사가 평가할 터이지만, 그분의 업적이 과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과오는 상쇠될수 있으며, 다른 학교에도 이미 친일파이지만 기리는 상들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2.이에대한 총학생회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대학의 질적향상이 아닌 '상'을 통해 이름만을 내세우고자 하는 허구적 발전계획에 반대합니다.

    : 세계 속의 여성, 이화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이라면 이를 위한 교육에 투자를 통해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가 내세우고 있는 계획은 실제로 이화인들의 현재 교육환경의 수준이나 대학자체의 개혁보다는 '상'이라는 외적 선전수단을 이용하여 알맹이 없는 이름 알리기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역사적으로, 그리고 이화내적으로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인물을 기준으로 이화의 이름을 알리는 행위로 이화의 위상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 할것이라고 생각할수 없습니다.

2-2. 김활란을 우리는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생각할수 없습니다.

    : 근현대사를 통해 한국사회는 역사를 올바로 세우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친일의 과정에서 무수한 민중들을 유린하고 그 기반위에 자신의 업적(?)을 쌓아간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거의 없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학교측에서 이야기하는 과업과 오류의 상대적 많고 적음의 기준은 잘못된 역사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말그대로 평가하여 잘한 일이 정말 많다고 할지라도, 그것의 기반이 무수한 민중들의 삶을 유린하는 것을 전제로 하였을 때에는 어떠한 목적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기에 김활란 박사를 업적으로만 평가하는 행위는 인정할 수 없으며, 결코 자랑스러운 역사일수 없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입장 속에 해방이화 제 30대 총학생회는 김활란 상 제정 자체에 대한 폐기를 주장합니다.

3. 11월 3일 토론회를 객관적인 평가와 김활란 상에 대한 이화인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이렇게 제안합니다.

    지난 28일학교측에서는 일반 이화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제안하셨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반대입장이 나와도 폐기는 불가능'을 이야기 했고, 단순한 설명회 정도로만 사고하며 제안을 하셨습니다. 현재 제기되는 것은 어떠한 전제없이 '김활란 상' 자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역사적 관점으로 평가하고, 폐기여부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부단체는 개입할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거나 ,지금까지 김활란 상 제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낸 이화인들에 대해서 학교측에서는 수업중에 불러가거나 혹은 개별면담 등의 행위들을 통해 이화인들의 다양한 의견 하나하나를 제제하는 행위들을 함으로 인해 결코 제대로된 평가과정이나 의견전달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토론회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 김활란 상제정에 대한 패널토론]

-일시: 11월 13일 (금) 5시

-패널자: 학교대표, 민족문제 연구소, 여성학과, 총학생회, 이화 졸업생 대표

4. 그동안 이화인들은 이렇게 합시다.

4-1

우리들의 의지를 담아 서명운동을 진행합시다. '김활란 상제정 폐기'의 입장을 담아 이화인의 목소리를 전달 합시다.

4-2

이화인중에 김활란을 주제로 한 리포트를 모집합니다. 많은 이화인들이 교양수업중 김활란을 주제로 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화인들도 김활란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음을 현실적으로 고찰하고 함께 입장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총학생회실로 가져오시거나 now/erang/총학생회 방에 통신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4-3

이화내의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합시다. 자신이 속해있는 과나 단대, 동아리 내에서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여 의견을 개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임의 명의나 자신의 소속으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色다른 이/화/예/감

해방이화 제30대 총학생회

Posted by 에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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