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임전보국단 결전부인대회決戰婦入

1941년 12월27일 오후 2시 조선임전보국단 주최로 부민관 대강당에서 결전부인대회를 결성하고 연설회를 가졌다. 박인덕의 사회와 개회사로 열린 연설회의 연사.연제 그리고 내용이다.

개회사 - 박인덕

전세계 인류의 적 앵글로색슨의 혈통을 받은 老英帝國과 혼혈종인 양 키 亞米理加와 미몽에 꿈꾸는 장개석은 이제야 우리 황군의 正義劒道下 에 멸망받게 됨은 시간문제입니다.이제 우리 1천 5백만 여성은 당당한 황국여성으로서의 천황폐하께 층성을 다할 천재일우의 劃時 期입니다.이에 우리 반도 여성을 대표로 하여 결전보국부인회를 조직하고, 오늘날과 같은 특별대강연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운운(이하 략)

연제 및 연사

미몽에서 깨자 ......................林孝貞
군국의 어머니 ......................崔貞熙
여성의 무장 ........................김활란
가정의 신질서 ......................任淑宰
총후여성의 각오 ....................許河伯
여성도 戰士다 ......................모윤숙

미몽에서 깨자(林孝貞)

우리는 시국을 누구보담도 잘 아는 체하면서도 아직도 헛된 꿈 속에서 헤매이고 있는 자가 얼마든지있다. 여러분! 이 시국을 누구보다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 하면 무슨 불만 불평이 있겠습니까.왜! 채권을 사지 않고 增稅가 된다고 매점매석 행위를 감행합니까. 왜! 아들을 지원병으로 내놓지 않는가. 이제 우리들은 우리의 피까지, 우리의 몸까지 모든 것을 이 전 쟁에 제물로 바치지 않으면 아니된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庶子 행위로 民籍하고 있었다. 이 서자생활을 완전히 버리고 천황폐하의 赤子로서 나가자! 우리에게 칼이나 총의 차례가 못온다 하면 주방에 있는 식도나 부지깽이라도 들고 이 전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군국의 어머니(崔貞熙)

우리들은 군국의 어머니로서의 추호도 부끄럽지 않을 만한 인격과 실 력을 갖추지 않으면 아니된다.그리고 우리는 아들이나 딸이나 아낌없이 나라에 바칠 의무가 있다.우리 1천 5백만 백성이 한 맘 한 뜻으로 銃後奉 公한다 하면 우리의 천추만대 내려가면서 대대손손이황국신민으로서의 무한한 행복을 누릴 것이다.만약 이번 대동아전쟁에 진다 하면 우리는 가족도 없다. 재산도 파괴된다.국가도 가족도 없는 사회에 우리의 생명이 어찌 있겠는가. 있는 것은 오직 멸망뿐이다.

여성의 무장(김활란)

저 黑奴 해방의 싸움을 성전이라고 했고, 십자군의 싸움도 성전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제 성전은 정말로 내려진 것이다. 동아 십억의 민족을 해방하고 광명으로 인도하려는 도의의 전쟁이다. 우리 총후 반도여성은 지금 이 도의전쟁에 한 사람의 투사로서 가담하고 있다는 광영을 가졌다. 도의의 전쟁에 여성은 모름지기 도의의 무장을 갖추자는 말이다. 희생의 투구를 쓰고,赤誠의 갑옷을 입고 긴장과 자각으로써 허리띠를 매고,제일선 장병과 보조를 같이 하여 도의를 무시한 물질 제일주의의 서양문명을 박차버리고 동아의 천지로부터 미영을 격퇴하여 버리자!(이하 략)

가정의 신질서(任淑宰)

우리의 가정은 전장이요, 우리는 전사다. 전장인 가정과 전사인 우리들은 먼저 우리들의 의식주를 결전체제로 고쳐야 할 것이다. 보시오! 긴 치 마자락을 가슴에 잔뜩 안고 다니면서 전사 행위를 어찌 합니까. 우리는 마음도 무장함과 동시에 표면에 나타나는 우리의 의복도 무장하지 않으면 총후봉공을 다할 수 없소이다. 창공을 보시오. 저 인류의 적 양키의 醜翼이 빈번하게 날아오지를 많습니까. 각일각으로 전쟁은 심각하여지는 오늘날 우리는 충성을 다하여 몸과 마음을 나라에 바칩시다. (이하략)

총후여성의 각오(許河伯)

우리 여성 가운데 아직도 비단옷에 여우목도리를 두르고 다니는 분이 있다 하면 그야말로 비국민적 행위입니다. 우리는 가락지를 뽑아 던지고 마음속에 용솟음치는 허영과 사치를 없애 버려야 하겠습니다. 만약 아직 까지도 모든 허영의 구렁에서 헤매이는 여성이 있다 하면 그건 우리들의 총후를 좀먹는 병균일 것이다.(이하 략)

여성도 戰士다(모윤숙)

새 세기를 창조하는 우리 여성은 과거 몇십년부터 살아오던 여성들보다 확실히 행복의 절정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위대한 영예를 가진 우리가 생활선에서 힘을 잃어 버린다 하면 완전한 승리는 차지할 수 없다. 미영을 격멸할 자는 아세아요, 대일본제국이요, 국가의 뒤에서 밀고 나가는 원동력은 아내요 어머니이다. 우리 여성 중에 한 사람의 잔다크나 나이팅켈을 요구하는 바가 아니라, 1천 5백만 여성의 총력을 요구하는 때입니다. 우리들 여성의 머리 속에서 '大和魂'이 없고 보면 이 위대한 승리의 역사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이하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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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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