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김동환과 그 아들의 참회 |
"봄이 오면" "산너머 남촌에는" 은 수 없이 외우고 불렀던 노래이다. 30여개가 넘는 시는 40여명이 넘는 작곡가의 손을 거쳐 노래로 만들어 졌다. 파인 김동환이 주인공이다. 우리 국문학사에서 '최초의 장편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는 알려진'국경의 밤'과 '북청 물장수'도 그의 작품이다. 등단 초기에 토속적인 정서로 암울한 시대 삶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노래한 김동환은 중일전쟁을 겪으며 황도사상을 노래하고 징병을 강요하는 언론인으로, 시인으로 변절하고 만다. 그의 주요 친일 활동은 친일잡지 '삼천리' 사장,'임전대책협의회' 창설, '흥아보국단 준비위원회'와 통합 하여 '조선임전보국단' 을재출범시키고 상무이사로 활동, '조선문인협회' 발기인, '조선문인보국회' 상임이사,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위원, '대화동맹' 위원 등을 지내면서 일제말기 친일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부인 최정희를 내세워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결성 하기도 했다. '권군 취천명', '적국항복 밧고지고', '1천병사(兵士)의 삼(森)', '고란사에서', '미영장송곡'등 여러 친일 작품을 남겼다. 해방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반민특위에 자수한 김동환은 재판에서 공민권 정지 5년을 선고받고 한국전쟁때 납북됐다. 그후 생사는 알려지지 않고, 부인의 헌법소원으로 55년 사망신고가 되었다가 아들 김영식씨의 취소청구 로 현재는 행방불명 상태로 되어있다. 1999년 1월 14일 '민족문제연구소청년회'는 최근 파인의 문집을 내고 파인의 죄를 사죄한 김영식씨와 2시간여의 만남을 가졌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 '파인과 그의 아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친일파와 후손들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만남이었다.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있는 이화여대는 김활란 기념사업을 다시 생각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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