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들끼리의 애정과 이해 - 내선 부인의 애국적 협력을 위하여

요즘 내선일체라는 것이 매우 활발한 문제로 되고 그를 위한 실제활동이 행해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는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남성들의 활동에 비하여 여성들의 그러한 행동은 아직 뒤쳐져 있는 느낌이 들어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 현재로는 조선의 부인 문제도 내선일체라는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그것만이 옳고 바른 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때문에 우리들은 내선 부인 동지가 서로 사랑과 이해를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천성적으로 아름다운 감정을 갖고 있으니까 이론보다도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가 사랑을 나누며, 서로가 생활적으로 이해를 나누는 일을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현재 국방부인회나 애국부인회 같은 데서 내선 부인들이 함께 섞여 일하고 있지만 그것이 아직은 부인끼리의 인간적인 이해와 감정의 융합이라는 단계에까지 완전히 가 있지 못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조선에서도 부인문제가 내선일체라는 커다란 역사 속에서 훌륭한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을까 하고 저는 믿습니다. 과거 조선의 부인운동은 어쨌든 화려한 시기가 있긴 있었습니다마는 이제 와서 생각하면 정말로 구호에 불과한 부끄러운 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내선일체의 대업 속에서 정말로 확고하게 현실성이 있는 부인운 동이 전개되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나는 조선의 부인들이 내지의 부인들과 서로 손을 마주잡고 진정한 자매로서 사랑을 나누어간다는 일이 중요하며, 이런 것을 통해서 내선 일체의 일로 남성들과 함께 협력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 부인들도 이제부터는 커다란 희망과 신념을 갖고서 부인의 입장에서 열심히 사회 봉사 사업에 진출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동양지광, 1939년 6월호)

Posted by 에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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