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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27 '김활란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2006.05.27 출세와 어용의 외길인생-天城活蘭,Helen Kim,김활란

"김활란 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4일 이화여대 장상 총장은, 내년 김활란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여성의 지위향상에 현저하게 공헌한 여성을 위한 '우월 김활란상'의 제정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상은 2년에 한 번씩 5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수여되며, 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김활란 박사를 기리는 특별전시회와 세미나, 음악회 등을 열고, 그에 관련된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사회가 산업사회로 돌입한 이후로 여성은 그저 남성의 부수적인 성으로서 인식 되었고, 오랜 세월 동안 여성들은 지위향상을 위해 많은 투쟁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여성에게는 많은 억압적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현저하게 공헌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 이화의 이름으로 제정된다고 하는것은,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서 벗어나 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고 또한 다양한 여성운동의 흐름속에서 여성운동 선도체로서, 이화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역할로 기능함을 짚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우월 김활란상의 이름이 과연 위의 위상에 적합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이화는 「김활란」이라는 이름을 세계적으로 내걸려고 하고 있다. 이는 올해초 김활란의 전기를 만화로 제작한 일에서 부터 시작하여 다양하게 김활란을 재평가 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 여왔던 것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듯이 김활란 을 여성운동의 선구자로서 평가하기 이전에 떠올리게 되는 친 일행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것인가?
김활란을 '친일파의 길을 걸은 여성 지도자의 대명사'로 꼽은 [친일파 99인]을 보면 김활란이 역사적으로 어떤 행적을 밟아 왔는가를 적나라하게 말해주고 있다.

김활란이 이화의 초대총장 으로서 여성교육에 있어서의 많은 부분 발전을 가져왔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수많은 여성들, 그리고 학생들의 삶을 유린한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볼 수 있다. 혹자는 그 시기 '여성해방'이라는 거대한 목적을 위해서 어쩔수 없는 수단이었음을 이야기 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적이 수 단을 정당화 할 수 없으며 또한 여성의 이름으로 여성을 성노 예로 전락시킨 상황에서 과연 진정한 여성해방으로 평가할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친일세력을 제대로 규정하고 평가하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오류와 한계를 겪고 있음은 이제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러한 한국사회 에서 여성운동을 등에 업어 친일에 관한 역사적 조명마저도 유 야무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일 이다. 이 시대 여성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이 상은, 그것이 가 지는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하며, 그 이 름에서 [김활란]은 지워져야 할 것이다.

이화인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색다른 이/화/예/감

해방이화 제30대 총학생회

Posted by 에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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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와 어용의 외길인생 - 天城活蘭,Helen Kim,김활란

".....우리는 뱃속으로부터 大和魂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존엄하옵신 皇室을 받들어 모시고 생사를 초월하여 대군을 위하여 순국 봉사하는 그 마음 오직 우리 皇國臣民 특히 제국군인만이 경험할수 있는 바이다...충성된 그마음을 한결같이 대군에게 바침으로써 표현할수 있는 '대화혼'은 3천년간 쉴사이없이 흐르고 흐르고 크나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1943년 8월 7일자 김활란의 기고문 중 일부) "모질고 악착한 역경을 맛보지 않고 순풍에 돛단 배처럼 산 행운아" - 최은희 여기자가 평한 김활란-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자대학교는 김활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제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공로를 기념하여 "又月김활란賞"을 제정 1999년 5월에 첫 시상식을 갖는다고 한다.여성노벨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범하는 이 상의 상금은 5만불에 이른다. 우리는 한국여성운동의 요람이요 지도적 지위를 가진 이화여자대학교가 여성지도자를 찾아서 포상하겠다는 계획에 찬성의 뜻을 먼저 밝힌다. 하지만 그상의 이름이 김활란상이어서는 안된다. 김활란은 대표적인 친일여성이요 분단과 독재의 앞잡이로 봉사해온 이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곡절많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항상 민족과 민중을 박해하는 편에서 일관되게 날뛰어 온 여성이 한국여성을 대표하는 상의 주인공이 될수는 없는 일이다.

이화여자대학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는 훌륭한 학교이며 유관순과 같은 훌륭한 순국여성을 배출한 학교이다. 그런 이화에 사람이 없어서 이기붕의 부인 박마리아를 능가하는 부정적 업적을 남긴 김활란을 세계적 상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단 말인가 김활란은 훌륭한 민족운동가로 활동 했는데 일시적으로 친일한 경력이 흠이라는 평가는 틀렸음을 밝힌다. 김활란은 훌륭한 민족운동의 자취를 남긴바가 없고 극렬친일행위만 엄청 나게 남겼기 때문이다.

김활란은 자신의 친일행적에 단 한번도 반성의 빛을 보인 일이 없다. 해방후에도 김활란은 독재자 이승만과 손잡고 극력 분단의 외길로 내달 렸으며 이승만의 수족으로 활동하였다. 나서면 당선된다던 초대선거에 서대문구에 거물인사로서 출마했지만 보기좋게 낙선하고 말았다. 이화의 인맥만으로도 당선될법 했지만 그녀의 오랜 기간에 걸친 반사회적 행위 가 심판을 받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승만 치하에서 벼슬살이를 하던 그녀가 4.19때 이화학생들의 시위를 막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행위 가 아니겠는가.

박정희가 군사반란으로 등장하자 마자 김활란은 박정희의 특사로 미국에 날아가 군사반란의 정당성 홍보에 날뛰고 다녔다. 김활란은 일생을 출세 와 명성 자리를 향해 어떤일이건 마다않고 쫓아다닌 인물이다. 이런 출세 와 허명의 대표자가 한국여성운동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현실에 대하여 비애를 느낀다. 한국여성사에 특출한 위치를 점하는 이화여대는 김활란 아닌 정말 순수한 열정으로 여성운동에 매진한 고매한 인물을 찾아서 한국여성운동의 사표로 내세워 주기 바란다.

1998년 10월 16일

민 족 문 제 연 구 소

Posted by 에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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